지름의 연쇄

내 방은 좁다. 이렇게 말하면 방이 억울해 하겠지. 좁은 게 아니라 니가 이것 저것 쌓아 놓은게 많은거라고.

트레이너와 자전거, 스키 3세트, 각종 주류, 맥주 발효통, NAS, 컴퓨터, 옷장, 책장, 공구와 온 집안의 잡다한 것들이 내 방에 있다. 써놓고 보니 좀 많네…

수납력을 극대화 하는 방법은 위로 쌓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산 선반. 무려 접이식 선반!!! 집안에 놓고 쭉 쓸꺼지만 왠지 모르게 당근으로 접이식 선반을 샀다. 가격도 비싸다. 왜 샀을까.

사고 나니 수납은 잘 될 거 같은데 원래 목표였던 책 꽃이로는 부족하다. 구획을 나눠주는 수직 기둥이 없어 책이 옆으로 넘어간다.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

북 엔드를 샀다. 내일 쯤 도착하겠지. 한때 쓸모 없어서 아이들 책장에 넣어주고 나니 정작 필요할때 아쉽다. 이래서 자잘한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한켠에 쌓아두는 저장 강박증 초기 증세가 생기는 지도 모르겠다.

접이식 선반은 당연히 접을 수 있어서 공간 활용에 장점이 있다. 원래의 목적인 캠핑용으로 쓰인다면. 와디즈 펀딩으로 나온 아이디어 제품이다. 그런데 성숙도는 낮다. 합판으로 만들었는데 무게가 상당하다. 5Kg. 가지고 다닐 수는 있지만 부담되는 무게. 접기를 구현해야 해서 관절부가 몇군대 있는데, 관절과 기둥의 접합이 약하다. 접합부가 떨어지려 해 몇군대 보강을 해줬다.

북엔드 사고 접합부 보강하고 보니 선반이 놓인 책상 크기가 애매하다. 10cm만 더 커도 안정적일텐데….책상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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